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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천재?

Quarie 2004. 8. 9. 21:38

건우가 외할머니댁으로간지 두달 반만에 오래동안 여름 휴가를얻은 엄마와 함께했다.요즘 사회가
휴가는 곧 퇴직(?)같은 분위기라 아쉽지만 건우엄마 혼자 아빠 몫까지실어서 보냈다. 졸지에 홀애비

신세라도 전화로 들리는 건우의 옹알이에 위안을 삼고 지내길 몇 일,

건우 엄마왈 : "건우가 말을 알아들어, 책을 가져오라면 가져와. 건우 천재인가봐, 진짜야!"

나 : "거짓말 하지마, 엄마들은 자기 자식은 다 천재라더라."

건우맘 : "진짜야! 주말에 오면 내가 거짓말하는지 확인해봐"

신빙성이 없기에 맘에 두지도 않고 주말에 처갓집으로 가니, 건우 외할머니가놀고 있는 건우를 보고

"어흥 보자", "책 보자"하면, 건우의 앉은키 높이에 꽂여 있는 책을 꺼내서 펼치는 것이 아닌가!

천재 맞나? ㅎㅎㅎ

주말에 혹은 3주마다 가는 엄마, 아빠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훈련시키는

건우 외할머니의 정성이 너무 고맙다.

언젠가 기대해 본다. "건우야 아빠 다리 좀 주물러라."


이녀석이 물을 먹을 때는 자기가 가져다가 손으로 잡고 먹는데 우유 먹을 때는 손하나 까닥 안한다.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표정, 초점이 안 맞아도 정이 가는 사진이다.


살오른 것 좀봐


얼굴살 때문에 점점 네모가 되네



음~~ 칼있으마



이 따식이 다라에 들어가는 것을 무척 즐긴다.


이랴~이랴~~


이젠 머리에 쓰고...


표정 한 번 묘하네?



뽀샤시 사진

2004/08/09만 구개월 이틀 지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