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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꼬락이 닮았다.

Quarie 2004. 9. 14. 20:32

"이모부~" "왜!", 느닷없이 건우의 외사촌이 부른다.

"건우가 안경을 끼면 이모부랑 똑같이 생겼다." "뭐?"

인공으로 복제한 것도 아닌데 똑같을리 만무하지만 어찌그리 외모며 성격이며 비슷한 구석이 많은지,

건우 엄마는 본인의 닮은 곳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하면서 발톱이 하늘로 솟은 것이며 짝눈까지, 어쩜

그런것까지 닮았냐고 푸념을 한다. 밀릴 수 없기에 열심히 건우엄마와 닮은 구석을 찾아보지만 겨우

"이마가 자기랑 비슷하다." 정도다.







입으로 빨고 있는 종이를 빼앗아떠니 울기 직전이다. 한번 앵~~ 그러더니 금방 본 모습으로 돌아간다.






한참 숫가락과 밥그릇으로 놀기 좋아할 때인가 보다.


같은해에 태어나서 누구는 뛰어다니고 누구는 기고...

2004/09/14